버스체계 개편에도 민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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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차·승차거부·기사 불친절·시간 미준수 등

제주지역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지속적으로 도민들의 불편 민원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대중교통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6년 325건, 2017년 362건이던 대중교통(버스) 이용 불편 신고는 지난해에는 11월 말까지 479건이 접수됐다. 전년 대비 32.3%가 증가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정류장에 버스를 세우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무정차 및 승차거부가 235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로 이탈이 70건, 불친절이 68건, 시간 미준수 65건, 부당요금 3건, 기타 38건 등이다.

업무차 제주를 방문했다는 주모씨는 “제주에서 버스를 탔더니 버스기사가 운행 중 개인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면서 운전을 해 깜짝 놀랐다”며 제주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

주씨는 “그동안 버스기사분이 승객을 태우고 운행 중 휴대전화 통화하는 것을 제주에서 처음 봤다”며 “개인 승용차 운전자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불법인데 너무 위험하다. 특히 버스기사들이 운전도 난폭하게 하고 혼자말로 욕을 해서 버스를 타는 동안 내내 긴장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학생 김모씨는 “학교가 매우 멀어서 갈아타야 하는 버스가 많기 때문에 환승 시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서 타야 한다”며 “하지만 버스가 시간을 맞추지 못해 1시간이면 가는 거리를 3시간이나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대중교통 개편과 함께 버스와 운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민원 역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유입된 버스기사들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며 관련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버스운전자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친절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등 운행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관련 민원이 점차 감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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