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3곳의 습지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와 최근 3년간 전국 2499곳의 습지 중 1408곳을 대상으로 습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 74곳의 습지가 소실되고 91곳은 면적이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사라진 습지 74곳은 경기가 23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청 21곳, 강원 13곳, 전라 12곳, 경상 2곳 등이었으며, 제주지역에서는 3곳의 습지가 소실됐다.
제주지역에서 사라진 습지는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바농못 습지’와 봉개동의 ‘안세미 오름 습지’, 구좌읍 종달리의 ‘소금밭 습지’ 등이다.
바농못 습지와 안세미 오름 습지는 농작물 재배를 위한 경작 과정에서, 소금밭 습지는 개발 행위로 인해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훼손이 확인된 165곳의 습지 중 90%가 경작지로 이용되거나 시설물 건축 등의 인위적 요인에 의한 훼손으로 밝혀졌다”며 “앞으로 습지 보전 정책을 대폭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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