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소장품으로 본 제주의 숨결’ 展
제주도립미술관이 ‘소장품으로 본 제주의 숨결’ 전시회를 13일까지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도립미술관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제주미술의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까지 수집·기증·관리전환 등을 통해 소장된 480여 점의 제주미술가 작품 중 국내외 현대미술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70여 명의 제주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미술의 현주소를 보여주기 위해 작고 작가를 제외하고 생존 작가 작품으로만 구성됐고, 그 가운데 평면작품만으로 제한해 전시되고 있다.
기획전시실에는 강요배, 고영훈, 채기선, 이옥문 등 제주 자연을 다룬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강동언, 강부언, 김현숙 등 제주사람의 삶과 환경을 오롯이 담아낸 작품이 전시됐다.
▲두근두근시어터 창작극 ‘꼬마 농부 라비’
어린이 전용 소극장 ‘두근두근시어터’가 창작가족극 ‘꼬마농부 라비’를 13일까지 열고 있다.
자연과 식물을 사랑하는 두더지 라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라비는 어느날 우연히 농부로부터 ‘두더지는 농사에 해로운 동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훌륭한 농부가 돼 억울함을 풀기로 한다.
인형극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된 작품이다. 특히 인형과 오브제로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꼬마 두더지 라비가 식물을 키우며 ‘기르고 돌보는 모든 수고’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기고 각자의 시간표를 기다릴 줄 아는 자연의 이치를 통해 ‘조바심 내지 않기’를 권하고 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30분에, 주말 및 휴일은 오후2시와 4시에 연극을 볼 수 있다.
▲예술공간 이아 결과보고전 ‘이아실록’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경대)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이아에서 2018 예술공간 이아 상반기 레지던시 결과보고전인 ‘이아실록(貳衙室錄) : 예술로 풀어낸 이아 공간의 기록’이 19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지하 갤러리에서 펼쳐지고 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되는 가운데 상반기에는 권혜원·김영글·박성준·불휘공(유용예·이도희·한진오)·이상홍·이진선·이지영·이탈·정남·홍선웅 작가 등 총 11개 팀이 참여했다.
외지에서 온 이들은 낯선 시선으로 제주의 풍경, 사람, 사건들을 기록하고, 제주 출신들은 자신이 이어온 작품 활동을 이아라는 새 공간에서 풀어냈다. 작품은 영상, 설치, 사진, 회화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