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과 연계한 내실있는 ‘평화인권교육’ 지속 추진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 받는 제주 교육으로 새해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에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시험)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평가 혁신으로 제주 공교육을 국제 학교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이 교육감은 “IB 교육 프로그램을 한글로 번역, 도입하는 것은 평가 혁신을 본격화하는 물꼬가 될 것”이라며 “평가 혁신을 뒷받침하는 행정지원 혁신과 리더십 혁신 역시 가시적인 결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또 학생 중심의 학교 시스템 구축에 전념할 것을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에게 집중하는 새 학년’을 충실히 준비해 3월 학교 현장에 희망과 따뜻함을 가득 채울 것”이라며 “평화와 인권, 인류애를 나누면서 4·3의 100년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사업을 펼치겠다. 4·3과 연계한 내실있는 ‘평화인권교육’을 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교사 1000명이 4·3평화인권교육 연수를 받았다. 평가와 효과 모두 좋았다”며 “앞으로 4·3은 교육으로 기억되고 계승돼야 한다. 향후 10년간 전국 교사 1만명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고교 체제 개편과 고입 제도개선에 대해서는 “고교체제 개편의 중점은 특성화고와 읍·면고를 ‘선택하는 학교’로 만드는 것이며, 그런 흐름 속에서 고입 선발고사 폐지도 이뤄졌다”면서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고교에 고르게 지원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자평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 복지와 관련해서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 서는 ‘제주교육복지특별도’를 이룰 것”이라며 “유·초·중·고교 친환경 전면 무상급식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다자녀 가정 방과 후 수강비 지원’과 ‘4대 질병 치료비 등 지원’ 정책을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겠다”면서 “‘중학교 무상 교복 지원’도 도의회와 도민과 함께 첫 걸음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도민과의 소통방식을 개선하고,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숙의 민주주의’의 새 장을 열겠다”면서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를 운영해 소통과 협력, 존중의 힘으로 제주교육의 따뜻한 미래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올해는 ‘황금돼지의 해’”라며 “금빛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