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 대상자 대한 규정 및 선발 부족해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들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2018년 국제학교 평가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표했다.
평가는 한국국제학교(KIS, KISH),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 등 영어교육도시에서 운영 중인 국제학교 3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종합 평가 결과 한국국제학교는 ‘우수’,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와 브랭섬홀아시아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국제학교들의 사교육비 절감 및 학교 적응을 위한 노력, 학교 구성원 간 접근성 개선, 지역사회와의 교류 등은 좋은 평가를 얻었다.
하지만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특별전형규정 마련 및 대상자에 대한 재정지원 부족, 공교육과 지역사회와의 한정적인 교류영역 등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뽑혔다.
실제 한국국제학교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특별 전형으로 2015-16학년도에 1명을 선발했으나 이후 선발된 인원은 한 명도 없다.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는 특례 대상자에 대한 특별전형 규정 자체가 없어 이에 따른 실적도 전무하다.
브랭섬홀 아시아도 기회 균등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입학 특별전형에 대한 계획은 있으나 관련 규정을 명문화하지 않았다.
한편 국제학교 평가는 3년 주기로 한다. 2015년 국제학교 개교 후 처음 실시한 평가에서는 세 학교 모두 ‘우수’ 평가를 받았다. 한국국제학교는 2011년 9월 19일,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는 2011년 9월 26일, 브랭섬홀아시아는 2012년 10월 15일에 각각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