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지역 경매시장 인기 시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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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률 2011년 이후 6년 만에 60%대로
낙착가 총액도 2000억원 밑으로 떨어져

지난해 제주지역 경매 낙찰률이 6년 만에 60%대로 하락하고 낙찰가 총액도 2000억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제주 부동산 경매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경매건수는 1485건으로, 2017(1326) 대비 12% 증가했다. 제주지역 경매건수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낙찰가율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낙찰가율은 68.3%, 2011년 이후 처음으로 60%대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제주지역 낙찰가율 하락폭(14.4%p)는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제주지역 부동산이 그동안 폭등한데 따른 반작용과 인구 유입이 줄면서 과거에 비해 제주 부동산에 대한 인기도 시들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매시장에서 제주지역 부동산에 대한 인기 저하는 경쟁률을 의미하는 평균응찰자 수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경매시장의 평균응찰자 수는 3.3명으로 전년(3.7)에 비해 0.4명 줄었다.

경매 진행건수는 증가했지만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하락해 지난해 낙찰가 총액은 1673억원을 기록, 20172014억원에 비해 341억원(16.9%)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토지가 진행건수와 낙찰건수에서 7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8년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총 978건으로 전체 중 66%, 낙찰건수는 398건으로 67%를 차지했다. 건수에 있어서는 2/3를 토지가 차지해 전국적으로도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토지에 이어 주거시설이 건수로는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낙찰률에 있어서는 공업시설이 비중 1위를 차지했다. 공업시설의 낙찰률은 47.1%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업무·상업시설의 낙찰률은 30%에도 미치지 못해 지난 한해 경매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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