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감축 결의대회...7000t 가량 산지서 자발적 폐기 추진
과잉생산으로 월동무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농민들이 스스로 생산량을 줄이는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월동무연합회와 제주월동무생산자협의회, 월동무 재배 농민을 비롯해 제주도와 농협 등은 지난 4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농협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월동무 생산량 자율감축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농민들은 과잉생산으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월동무의 생산량을 자발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농민들은 2018년산 월동무 7000t 가량을 산지에서 자율 폐기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그동안 정부와 제주도의 지원으로 이뤄졌던 산지폐기와 달리 이번에는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시장격리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행정기관의 지원을 바라던 관행에서 벗어나 생산농가 스스로 자구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서 해마다 반복되는 월동채소류 과잉생산 대응 방안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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