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경제 성장률 3%대로 하락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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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건설 부진 지속, 인구 유입 둔화 전망
가계대출 원리금 부담, 부동산 위축 등 우려

지난해 제주지역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4% 초반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올해는 경기 하락 리스크가 많아지면서 3%대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18년 제주경제 평가 및 2019년 여건 점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경제 성장률은 4% 초반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당초 한은 제주본부가 예측했던 4.5%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한은 제주본부는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 감소, 건설업 부진, 인구 순유입 규모 축소 등으로 4% 초반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제주지역 경제 성장률은 20167.3%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7년에는 4.9%로 낮아졌고, 2018년에는 4% 초반대로 떨어졌다. 더욱이 올해는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은 제주본부는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 농림어업과 제조업의 완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관광 관련 서비스업 둔화,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2018년 대비 약보합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은 제주본부는 올해 내국인 관광객 감소,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건설업 부진 지속, 주거비용 증가 및 기대소득 감소 등에 따른 인구 순유입 규모 축소 등을 예상했다.

특히 건설 수주와 착공 부진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영세 건설업체 등 한계기업의 도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급격하게 늘어난 가계대출로 인한 원리금 부담 증대, 부동산 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도민들의 소비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은 제주본부는 향후 성장 경로상 하방 리스크가 확대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단기적 충격을 완화하고 연착륙할 수 있는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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