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같지 않은’ 교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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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대, 올해 정시 경쟁률 17.22대 1로 지난해 29.38대 1보다 낮아져
불수능, 교권침해 등 복합적 작용...학령인구 감소로 교원 축소도 불가피

수십 년간 높은 인기를 누려온 교육대학교의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려운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이 겹쳐 제주교대를 비롯해 전국 국립 교육대학 10곳의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8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2019학년도 교육대학(초등교육과) 신입생 정시모집 결과 65명 모집에 1119명이 지원해 17.2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9.381(60명 모집에 1763)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불수능여파까지 겹치면서 경쟁률이 10대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제주교대의 경쟁률은 201829.381, 2017학년도 23.191, 2016학년도 25.81 등으로 줄곳 20대를 유지해왔다.

초등 교사는 수십 년째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직업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단단하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최근 교권침해 문제 등까지 불거지면서 선호도가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 10개 교육대학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올해 10개 교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1.871(1838명 모집에 3453명 지원)로 지난해 경쟁률 2.671(1872명 모집에 5007명 지원)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원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 교육대학들이 예전 같은 인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대 관계자는 올해는 수능이 어려워 교대에 지원을 하고 싶어도 점수가 낮아서 지원을 못한 학생들도 많았을 것이라면서 경쟁률이 101 수준만 넘어주면 인재 확보 차원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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