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환자 확산, 위생수칙에 만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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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 초·중·고 학생층을 중심으로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52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의심 환자는 73.3명을 기록했다. 독감 유행 기준인 6.6명보다 11배나 높고, 최근 2년간 독감환자 최고치인 72.1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런 추세라면 독감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올겨울엔 청소년 사이에 독감이 확산되는 특징을 보인다고 한다. 제주도교육청이 집계한 인플루엔자 감염 학생 수는 초등생 1482명, 중학생 988명, 고등학생 380명 등 2853명에 이른다. 지난달 17일 308명에 비해 무려 2545명이나 증가했다. 그나마 각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 전염 확률이 낮아진 게 다행스런 일이다. 도내 병·의원에도 최근 독감 증세를 보이는 환자로 북새통을 이룬다니 우려스럽다.

이에 학교에선 가정통신문을 통해 독감 예방수칙 안내문을 발송과 함께 교내 소독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정에서도 방학 중이라고 해서 안심해선 안 된다. 집단생활을 하는 학원 등 야외로 보낼 때는 예방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생활화하는 건 이젠 상식으로 통한다.

독감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나타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일반 감기와는 다르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특징이며 두통·인후통·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일찌감치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쉽게 호전되지만 방치하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독감을 그저 감기쯤으로 여겼다간 큰 코 다친다고 의사들은 경고한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독감도 치료보다 예방이 상책이다. 노약자나 어린이는 예방접종을 미리 받아야 한다. 사전 접종만으로 80%의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독감이 유행할 때는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게 능사다. 이상 증세가 있을 때는 즉시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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