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활성화 위한 중장기 계획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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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제주문학관 건립·실내영상스튜디오 조성 등 추진
돌문화공원 전시환경 개선도 착수…전시물 협의는 아직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생활 속 문화 향유 및 지역 예술인 창작 활동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해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제주문학관 건립 ▲실내영상스튜디오 조성 사업 ▲제주돌문화공원 전시 환경 개선(2단계 2차 사업) 등이다.

우선 제주문학계 숙원이었던 제주문학관 건립이 구체화되며 올해 안에 착공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그간 난관을 겪었던 부지 문제가 제주시 도남동 소재 공유지로 선정되면서 건립 계획에 속도가 붙었다. 총 사업비 97억원이 투입돼 지상 4층, 연면적 2500㎡ 규모로 전시·연구·교육실, 북카페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건립에 앞서 제주문학 전반에 대한 자료조사 및 수집, 제주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정립 및 문학별 콘텐츠 발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건립에 앞서 공간만 조성해 놓고, 도민들에게 외면 받는 곳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추진 당시 제시됐던 ‘대표성’, ‘상징성’, ‘접근성’, ‘확장성’ 등의 기준이 충족돼야 한다. 아울러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누구나 이곳을 찾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

제주시 한경면 소재 저지예술인마을 내 실내영상스튜디오 조성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사업비 122억5000만원을 투입해 실내 스튜디오 2개소 및 부대시설 등을 3000㎡ 규모로 조성한다. 주요 시설로는 스튜디오 2곳, 분장실, 세트준비실, 사무실 등이다. 제주도는 연중 촬영이 가능한 기본 인프라를 조성해 국내외 대표 로케이션 촬영지로 만들고, 영상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곳 소재지가 한경면 저지리인만큼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한 예술인은 도외 사례를 예로 들며 “강원도 평창 소재 옛 산촌폐교가 ‘감자꽃 스튜디오’로 조성됐는데 이를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며 “이곳은 단순히 촬영이나 녹음실의 개념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장르의 창작 연구 활동이 이어지고 있고, 문화향유의 공간과 워크숍과 관람 등의 장소로 쓰이고 있다”고 했다.

제주돌문화공원 전시환경 개선 2단계 2차 사업도 본격 착수돼 내년께 문을 열게 된다. 하지만 이 곳을 채울 전시물에 대해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과 협의가 되지 않고 있다. 하루 빨리 협의가 이뤄져 전시실 개관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제주목관아 일대에 관리센터를 신축해 제주객사 체험실 및 역사교육실 등을 조성할 방침이었으나 국비가 확보되지 못하며 올 한해는 계획을 세우고, 내년께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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