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품종 ‘가을향’ 개발로 새로운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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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진, 前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새해 벽두부터 좋은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농업기술원이 만감류 품종인 ‘가을향’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감귤 재배 농가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아닐 수 없다. 농업기술원은 2011년 감귤육종센터 설치를 시작으로 제주 감귤산업의 재도약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주에 맞는 품종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가을향’은 2011년도에 황금향과 레드향을 교배하고 2015년에 첫 결실과 2016년 1차 선발, 2018년에 착과 상황 및 시식 등 현장 평가회를 거쳐 최종 선발됐고 지난 12월 18일에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했다고 한다.

작금의 만감류 실태는 어떠한가? 특히 한라봉을 재배하는 농가들은 위기라고 하고 있으며, 농가 경영면에서는 채산성에 대한 문제가 매우 심각한 실정이 현실인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11월부터 출하가 가능한 만감류 품종이 개발됐다는 것은 만감류를 재배하는 농가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가을향’은 가을철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만감류라는 뜻이라고 한다. 수세는 강한 편이고 가시는 거의 없으며 완전한 착색은 10월 하순, 수확 시기는 11월 중순, 과실 무게는 200g 내외, 당도는 13브릭스, 산함량 0.8% 정도로 황금향보다 껍질 벗기기가 쉽고 당도가 높으며 과피 장해가 적다고 한다. 금년부터 묘목 8000주를 육성해 2022년 3년생 묘목을 5㏊ 농가에 실증재배를 추진하면서 본격적인 보급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끝으로 열심히 땀을 흘리며 ‘가을향’을 개발한 농업기술원에 다시 한 번 힘찬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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