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제2공항 관련 최종 입장 내주 발표"
원 지사 "제2공항 관련 최종 입장 내주 발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종합적인 의견 발표해 도민과 공유…김경배씨와는 언제든지 면담
10일 원희룡 지사가 도청 기자실에서 제2공항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0일 원희룡 지사가 도청 기자실에서 제2공항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다음주 초 제2공항과 관련, 제주도의 최종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제2공항 반대 단식 농성 23일째를 맞은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와의 면담이 무산된 여부를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국토부는 오는 22일 세종시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겠다고 했지만, 당연히 제주도에 와서 도민들에게도 밝혀야 한다”며 “국토부는 설명회를 열면 농성의 장으로 변할 것을 걱정하고 있지만, 도민에게도 공개를 해야 하고 반영할 것은 무엇인지 파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국토부와 반대위 사이에 어떤 토론이 있었고, 검토위원회가 종료된 상황 등을 정확히 확인해서 다음주에는 제2공항에 대해 종합적인 의견을 발표하고, 후속 사항을 도민들과 공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오늘 김경배씨를 찾아가려했으나 김씨의 재판이 있는 날이어서 다음에 시간과 장소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원 지사는 “김경배씨와 면담은 얼마든지 하겠지만 면담을 했으면 단식농성은 해제해야지, 면담을 한 뒤 다른 요구를 내세우면 자칫 불통으로 몰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원 지사는 특히 “제주도를 배제하고, 지난 3개월 동안 국토부와 반대위 간 검토위가 진행됐는데, 한쪽 입장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제주도를 상대로 반대 투쟁을 하는 것은 속된 말로 어디서 뺨맞고 어디서 화풀이를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는 소통과 대화를 넘어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토부와 반대위가 제주도를 배제한 것이 아니라 제주도 스스로가 참여 자격이 없어서 뒤로 물러선 것”이라며 “그런데 이를 왜곡하고 어디서 뺨맞고 어디서 화풀이한다는 식의 말을 내뱉은 것은 지역주민을 모욕한 것이어서 사과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