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돌아가 숲에 기댄 생명들
자연에 돌아가 숲에 기댄 생명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웃음웃을꽃/글 김섬·그림 에스카

사람과 함께한다며 믿고 의지했던 수많은 반려견, 반려묘들은 버림 받는다. 그들은 자연으로 돌아가 숲에 기대 생명을 이어가곤 한다.

김섬이 글을쓰고, 에스카 그린 동화책 ‘웃음웃을꽃’은 그런 생명들을 애틋한 눈과 마음으로 보듬는다. 다치고 상처받은 생명들을 오롯이 품어 새로운 삶을 이어가게 하는 숲의 이야기! 제주 곶자왈이 들려주는 생명의 이야기다.

사람으로부터 버림받은 것도 모자라 식용견으로 길러지던 개, 돼지누렁이가 철창을 탈출해서 제주 곶자왈 숲속으로 숨어 들어가 강아지를 낳고 애지중지 키운다. 사람의 보살핌 없이 태어난 강아지들은 엄마 개 돼지누렁이의 헌신과 곶자왈 숲속 풀꽃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제주개의 혈통을 이어받은 어엿한 제주개로 성장해 간다.

지구의 품속에는 또한 약하고 버림받고 상처받은 생명체 또한 무수히 많습니다. 특히 진화의 과정 속에서 사람과 관계 지어 함께 진화해 온 동물들, 특히 개와 고양이 같은 동물들은 단순히 사람의 영역을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선 ‘동반자’이자 오늘날에는 ‘가족’의 범주로까지 인정되고 있다.

책에서는 다치고 허물어진 생명들을 오롯이 품어 주는 내용을 수록해 아이들에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장수하늘소 刊, 1만3000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