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이 컨테이너 불법 매립 방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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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처리 불편 이유로
폐 감귤 담아 불법 배출
인력 부족에 단속 손 놔
지난 12일 서귀포시 색달매립장에 폐 감귤과 함께 감귤 컨테이너가 함께 버려져 있다.
지난 12일 서귀포시 색달매립장에 폐 감귤과 함께 감귤 컨테이너가 함께 버려져 있다.

서귀포시 색달매립장에 반입되는 폐감귤과 함께 플라스틱 재질인 감귤 컨테이너가 불법으로 매립되고 있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색달매립장 2단계 매립지 현장을 찾은 결과 엄청난 양의 폐감귤이 매립된 가운데 파손된 감귤 컨테이너가 산더미를 이루고 있었다.

서귀포시는 폐감귤을 불연성 쓰레기로 분류해 1t 기준으로 4만6240원을 받고 매립장에 반입해 매립하고 있다.

이처럼 재활용 쓰레기로 처리해야 할 폐감귤을 담은 컨테이너가 무더기로 매립되고 있지만 서귀포시는 단속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

매립장에 버려지는 컨테이너는 선과장에서 작업 중 파손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별도로 처리하는 데 불편하다는 이유로 선과장에서 폐감귤을 담아 한꺼번에 매립장에 버리는 실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차량에 실린 상태로 반입되는 감귤 컨테이너를 일일이 확인한 후 폐감귤을 매립한 후 반출되는 컨테이너 분량과 대조하는 것은 인력 문제 등 여건 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선과장에서 폐감귤을 담은 컨테이너 통째로 매립장에 버리는 일이 반복되면서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류가 매립되고 있다”며 “폐감귤을 담은 컨테이너를 버리지 말고 되가져 가도록 지도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년 동안 색달매립장에 반입된 폐감귤은 2016년 8505t, 2017년 5396t, 2018년 5990t 등 총 1만9891t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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