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하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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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기 시인

이 말은 신은 죽었다라고 역설한 독일의 철학자 프리디리히 니체가 한 말이다.

() 절대 진리가 붕괴된 허무주의 시대를 극복하고자 했던 니체는 우리 삶에서 가장 커다란 결실과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하게 살아라라고 말한다. 이 말은 고정된 틀과 가치를 깨고 도전적, 실험적, 창조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가까이로는 개인의 틀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는 것이고 멀리로는 그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어떤 핵심적인 가치관에서 탈피하여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이 시간에도 도서관과 고시원에서 교사나 공무원을 꿈꾸며 공부하고 있는 수많은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간곡하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위험하게 살아라의 반대 개념이 안전하게 살아라라고 생각한다면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은 분명 안전하게 안정되어 있는 삶일 것이다.

청년 실업이 늘고 취업이 지극히 어려운 경제난국인 지금, 미래가 보장 되는 공무원이나 교직은 달콤한 유혹일 수 있다. 그러나 도전’ ‘실험’ ‘창조라는 보다 큰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에게는 너무나 안이하다. 교직이나 공무원이 안 좋은 직업이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안정적으로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이기 때문에 선호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안이한 생각이다.

교직을 택하더라도 미래의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나름대로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면 매우 권장할 일이다. 니체는 망치를 들고 기존의 가치관이나 고정관념을 깨지 않고는 꿈, 목표, 비전이 없다고 역설한다.

위기일수록 기회는 찾아온다.

80 넘은 노인이 아니라면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로마인들은 실패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라고 젊은이들을 격려했다. 남이 걸어간 길을 걸어갈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가르쳤다. 작은 빵 하나를 만들더라도 다른 사람은 흉내도 낼 수 없는 빵을 수천 번의 실패를 거듭하면서라도 만들어 낸다면 이 얼마나 뿌듯한 일인가. 도전하는 사람 곁에는 반드시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

우리의 미래는 끝없이 도전하고 실험하는 청년들의 어깨에 달려있다. 이런 청년 한 사람이 수만 명을 먹여 살릴 것이다.

모든 경제 지표가 낙엽처럼 떨어지는 우울한 새해.

전 욕심 없어요. 그냥 소박하게 살래요’ 80 넘은 노인 같은 말을 지껄이는 젊은이가 없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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