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기동물 구조 후 절반 이상 ‘안락사’
제주 유기동물 구조 후 절반 이상 ‘안락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작년 제주동물보호센터 들어온 7979마리 중 4252마리
469마리만 주인 찾아
자연사도 1868마리 달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국대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구조한 동물 일부를 안락사 시킨 것으로 밝혀지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구조된 뒤 제주동물보호센터로 보내진 유기동물 중 절반이 안락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동물보호센터(이하 보호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구조돼 센터로 들어온 유기동물은 7979마리에 달했다. 2017년 유기동물 5828마리와 비교해 무려 2000마리가 증가했다.

보호센터에 들어 온 유기동물은 주인을 찾기 위해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에 등록된다.

하지만 10일이 지나도록 주인이 찾지 않으면 유기동물 소유권은 지자체로 넘어간다.

지난해 동물보호센터에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유기동물은 개 452마리, 고양이 17마리 등 모두 469마리에 그쳤다.

분양된 유기동물은 개 755마리, 고양이 249마리 등 1004마리다.

 

가족이 찾지 않은 유기동물은 또 다른 주인에게 분양되고 있지만, 센터에 남아있는 대다수의 유기동물들은 자연사 또는 안락사 되고 있다.

지난해 보호센터에서 안락사된 유기동물은 4252마리로 전체 중 53.3%로 집계됐다.

자연사한 유기동물도 1868마리로 제주지역에서 구조된 유기동물 4마리 중 3마리가 보호센터에서 생을 마감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지역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직접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가 유일하기 때문에 시설 공간 문제로 많은 유기동물들 안락사 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물보호센터에서는 병이 있거나 사람·다른 동물을 공격하는 유기동물이 우선 안락사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개체가 크거나, 너무 작아 다른 유기동물과 함께 생활할 수 없는 유기동물도 안락사 대상이다.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돼 허가받지 않은 동물판매 업자가 줄어들고 유기동물 신고도 늘어났다최근 2년간 들어온 유기동물 중 애완견보다 떠돌이견 비중이 많은 만큼 동물에 목줄을 하지 않고 풀어놓고 키우는 행위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