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고품질 감귤 생산과 하우스시설 현대화를 위해 보조금 253억원을 포함해 총 480억원의 FTA 기금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FTA 기금사업추진협의회 심의를 거쳐 신청 농업인 3141명 중 3094명을 지원 대상자로 확정했다. 행정시와 사업시행 주체(농·감협)는 이달 말부터 지원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올해는 20년 이상 노후 하우스 개·보수 지원사업에 처음으로 FTA 기금이 투입된다. 그동안 하우스 신축에만 기금을 지원해 왔다.
이 외에 비가림 하우스와 감귤원 정비, 비상발전기, 자동개폐기 설치 등 13개 사업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농·감협을 통해 최근 5년 이내 출하 실적이 있고 생산량의 80% 이상을 3년 이상 출하 약정한 농가여야 한다.
제주도 전병화 감귤진흥과장은 “농촌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인한 감귤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비와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비가림 하우스 사업의 경우 FTA 기금 지원사업에 참여한 적이 없는 농가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오는 2020년부터 본인 소유 토지에 대해서만 신청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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