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미투 확산에 제주서도 모든 선수 첫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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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도교육청·도체육회, 긴급대책 마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체육계 폭력과 성폭력 파문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제주지역 모든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첫 전수조사가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체육계에서 폭언과 폭행, 성폭력 등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고충처리 시스템을 마련해 선수들의 고충사항을 파악하고, 신고자에 대한 보호망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훈련 장소의 폐쇄성 및 합숙훈련 방법 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역시 오는 26일까지 도내 초··87개교 선수 850여 명을 대상으로 대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상담교사와 보건교사, 담임교사 등으로 상담팀을 꾸린 뒤 선수 1명씩을 불러 피해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중순까지 이번 상담 및 전수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피해 학생들을 교육청이 운영하는 학생건강증진센터 돌봄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체육 지도자에 대한 문제점이 발견되면 학교운영위원회 재임용 심사 등에 반영하기로 했다.

제주체육의 최전선에 있는 제주도체육회도 도내 선수와 지도자에 대한 피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실태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폭력 및 성폭력 관련 사례가 적발되거나, 무마 또는 은폐 의혹 등이 있을 경우 엄중히 문책할 계획이라고 체육회는 밝혔다.

또 피해 선수가 성폭력 피해자 통합 지원 센터인 제주해바라기센터의 조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처벌 대상이 확인되면 즉각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제주도체육회 관계자는 폭력이나 성폭력 같은 인권침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한 교육도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훈련장과 합숙소 등에 인권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순회 방문과 점검 또한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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