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기업인들에게 “앞으로도 일자리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주요 기업들이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주셨지만, 작년 2분기부터 전체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전환한 아쉬움이 크다”며 “기업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내 전담 지원반을 가동해 신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기업의 경쟁력도, 좋은 일자리도 결국은 투자의 성공이다. 적극적인 사업 발굴과 투자에 더욱 힘써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들까지 전체 생태계가 함께 발전돼야 한다”며 “정부도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신산업과 신기술, 신제품에 더 많은 투자를 바라마지 않는다”며 “수소경제, 미래자동차, 바이오산업, 에너지 신산업, 비메모리 반도체, 5G 기반 산업, 혁신 부품과 소재장비 등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커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국형 규제박스가 곧 시행되면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도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며 “이미 10여 건의 융복합 신사업이 신청·준비 중에 있고, 정부는 또 신기술·신사업의 시장 출시와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경기의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그러나 정부와 기업, 노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천한 대기업 대표 22명, 업종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39명, 대한상의 및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 등 총 13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