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움트는 생명 맞으며 열리는 '탐라국입춘굿'
봄 움트는 생명 맞으며 열리는 '탐라국입춘굿'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민예총,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제주목관아 등서
제주시민속보존회 자발적 참여···시민 참여 높여
입춘굿 상징물 '낭쉐' 적극 활용···3개 배치해 홍보 배가
낭쉐몰이
낭쉐몰이

봄으로 접어드는 입춘. 제주지역에서 예부터 입춘일에 큰굿을 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올해에도 탐라국입춘굿이 어김없이 이어진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민예총(이사장 강정효)이 주관하는 ‘2019 기해년 탐라국입춘굿이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제주목관아 및 제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탐라시대부터 이어지는 제주지역 유일의 전승문화축제인 탐라국입춘굿은 올해로 21회째를 맞는다. 제주시 원도심권 문화도시축제인 탐라국입춘굿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역민의 참여도를 높이며 시민들이 직접 축제를 준비하는 참여형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특히 제주시민속보존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더욱 의미가 크다. 그동안 제주시가 의무적으로 탐라국입춘굿에 제주시민속보존회가 참여하도록 했는데, 이번에는 공모를 통해 진행된 것이다. 이번에 참여하는 민속보존회는 17개 팀이다. 민속보존회 팀들은 각자의 마을에서 거리굿을 펼치는 동시에 입춘춘등(소형춘등)을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입춘굿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 입춘굿의 상징물인 낭쉐’(나무로 만든 소)가 적극 활용된다. 제주민예총은 탐라국입춘굿의 사전홍보를 위해 공항과 항만에 2개의 낭쉐를 배치하고, 또 입춘날(24) 올해 새로 제작한 낭쉐로 낭쉐몰이를 진행한다.

자청비 신화를 소재로 한 그림자극인 입춘극장도 신설된다.

아울러 시민참여와 참가지역의 확대를 위해 성안순력, 입춘만담 프로그램을 개설해 입춘의 주무대였던 탐라시대, 조선시대, 근대까지 성안을 기행하는 답사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편 입춘맞이 시민참여 축원마당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지하상가에서 한 해의 소망과 건강을 비는 소원지 쓰기씨앗주머니체험으로 개최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