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연구센터, '2018년도 제주어구술자료집(11~20권)' 펴내
‘혼 밧 폴지 말고 혼 입 덜라’ 가난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삶 속에서 생산된 제주 속담이다. 가난을 이기기 위해서는 밭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려고 하지 말고 밥을 먹을 사람의 숫자를 줄여 가난을 이기라는 뜻이다.
이런 사회를 살아온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의 지난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제주어구술자료집이 나왔다.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 연구책임 김순자)가 ‘2018년도 제주어구술자료집(11~20권)’을 펴냈다. 이 자료집은 제주도가 제주어 보전과 전승을 위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제주어 구술 채록 사업’의 하나로 나온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구좌읍 한동리, 애월읍 고내리, 한경면 청수리, 서귀포시 하원리, 성산읍 삼달리, 표선면 성읍리, 남원읍 수망리, 안덕면 대평리, 대정읍 신도리 10개 지역의 생애 구술 자료가 담겨있다.
조사 마을, 제보자의 일생, 밭일, 들일, 바다일,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 신앙, 통과의례 등 전통 사회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생생한 제주어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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