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기업 근무 20대 극단적 선택…유족들, 직장 내 괴롭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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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기업에서 근무하던 20대 청년이 직장에서 당한 괴롭힘을 참지 못해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도내 공기업에 다니던 A씨(27)가 지난 11일 오전 6시30분께 서귀포시내 모 호텔 옥상에서 바닥에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에 따르면 A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휴대전화에 ‘직장 상사로부터 인격적인 모욕을 당해 힘들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

A씨의 유족은 “A씨가 입사 후 업무 교육과 지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인격 모독을 당해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다”며 “직장 선배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2일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해 근무하다 10일 오후 3시께 동료들에게 일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후 회사에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A씨가 입사 후 현장 근무를 한 기간이 4일밖에 안된 상황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경찰 조사를 지켜본 후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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