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공기관장 억대 연봉에…‘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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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경영 평가 등 바탕 최대 10% 연봉 인상 계획
행안부와 대조적 평가 속 임금 수준 대해 ‘의문’

제주도내 지방공기업 기관장들과 임원들의 연봉이 1억원을 훌쩍 넘고 있다.

일반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1억원은 ‘꿈의 연봉’으로 도민들의 눈높이에서 과연 적정한 수준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기관장 평가와 기관 경영평가 등을 토대로 올해 산하 기관장들의 연봉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영성과 계약에 따라 최대 10%까지 인상된다.

지방공기업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클린아이’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의 연봉은 1억3560만원으로 도내 공기업 사장 가운데 가장 많다.

이어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1억1950만원,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1억58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업무추진비(1300만원~2300만원)와 성과급을 더하면 훨씬 많아진다.

이들 기관의 임원 평균 연봉도 1억원을 넘고 있다. 2017년 기준 제주도개발공사가 1억2500만원, 제주에너지공사 1억580만원, 제주관광공사 1억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제주도가 발표한 2017년도 실적에 대한 기관장 평가에서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 시장 확대 노력에 따른 순이익 증가와 행복주택 건설’, 제주관광공사는 ‘국내 관광객 1352만명 유치와 일본 관광객 증가세 전환, 제주의 숨은 비경 발굴 홍보’가 높게 평가됐다며 ‘가’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는 제주관광공사·제주에너지공사가 ‘나’, 제주도개발공사가 ‘다’ 등급으로 평가됐다.

행안부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나’ 등급의 경우 기관장은 월급의 201%~300%, ‘다’ 등급은 100%~200%, 임원은 ‘나’ 등급 151%~200%, ‘다’ 등급은 100~150%의 성과급도 지난해 지급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지역 공공기관장들의 연봉 수준이 타 지자체와 비교해 높은 편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제주도지사의 연봉은 1억2500만원(수당 포함 1억4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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