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자연 마음속에서 음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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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의 풍경/부진섭

제주의 오름과 곶자왈 등 보물섬의 모습을 보고, 듣고, 느낀대로 진솔하게 써내려간 수필집이 발간됐다.

부진섭 작가의 탐라의 풍경을 말한다. 작가는 마주할 때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사물들을 한 가지 측면만으로 표현하지 못해 다시 계절마다 찾아가 만나봤다. 제주의 다양한 풍경을 포착해 마음속에 담아오며 숙성시키듯 음미하고 또 음미한 끝에 책을 펴냈다.

글에는 제주의 자연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있다. ‘흔하지 않은 습지이기에 오름과 주변에 넓은 초지와 자연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수많은 소와 노루, 새들의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안팎으로 다양한 자연을 품고 있는 물영아리 오름은 부동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려는 그의 글들은 마음을 포근하게 한다.

아울러 그의 모든 글에서는 훼손되고 있는 제주를 묘사하며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머물러 있는 자연위에 사람의 손으로 변화하고, 훼손되는 모습을 가슴 아파한다. 오늘날 많은 작가들의 산업 문명의 발전과 파괴되는 자연에 기울이지만, 이런 주제에 대해 작가만큼 관심을 기울이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문학적 주제로 삼은 이들은 많지 않다.

그의 글에는 단순한 자연 환경에 대한 예찬이 아닌 역동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자연과 공존해 가야 할 존재임을 알리고 있다.

수필과비평사 , 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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