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희,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이란 말 그대로 농업인들이 한 해 동안의 영농을 계획하고 실천하기 위한 교육이다. 지금까지 약간의 교육 명칭 변경은 있었지만 농촌진흥기관이 생기면서 40년이 넘게 이어져온 전통의 농촌, 농업인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에서는 지난해 새롭게 연구 개발된 기술을 보급하고 특색 있는 농산물 생산기술과 각종 농정시책 등 농업인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각 마을 회관, 동사무소, 농협 등에서 1월 한 달 동안 실시한다.
교육 참석에는 남녀노소 제한이 없다. 이제 처음 농사를 시작하는 귀농인, 10년, 몇 십 년이 된 농업인들도 참석하는 등 그 대상이 다양하다.
요즘은 귀농해 농사를 시작하는 신규농업인들과 젊은 농업인들이 참여가 적극적이다. 어떤 농업인은 아들과 같이 농사를 시작한다고 하며 아들을 동행해 교육에 참석하는 것을 보면서 제주 농업의 새로운 희망을 보는 것 같다.
젊은이들이 취업하기 힘든 요즘에 직업으로서 농업도 좋은 방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새해 농업인 실용화교육은 전문강사를 통한 전문성 있는 이론교육을 실시하며 지역 실정에 맞는 사례 중심으로 집필된 양질의 교재를 이용해 실시된다. 또한 농업인의 영농기술 및 전반적인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PLS(농약잔류허용기준)를 중점적으로 홍보 및 교육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지금의 농업 농촌의 위기를 만든 것도, 극복하는 것도 우리다. 현실을 직시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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