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홍119센터 양영철 소방장·임건재 소방사·김수호 소방사
산모·신생아 응급처치하며 의료진에 무사 인계
산모·신생아 응급처치하며 의료진에 무사 인계
분만진통을 호소해 119구급차량으로 병원으로 이송되던 30대 산모가 구급차 안에서 둘째 딸을 무사히 출산했다.
20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 7분께 서귀포시 동홍동에 사는 오모씨(32)가 분만에 따른 진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동홍119센터에 근무하는 양영철 소방장, 임건재 소방사, 김수호 소방사가 긴급 이송 작전에 나섰다.
산모를 태운 구급차가 제주시에 있는 병원으로 출발하는 동시에 출산이 시작됐다. 산모에게 극심한 진통이 시작되면서 신생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자칫 산모와 아기 모두 위급해 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구급대원들은 신속하고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했고 출산이 시작된 지 5분 만에 무사히 분만을 유도시켰다.
구급대원들은 산모와 신생아를 응급처치하며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해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구급차에서 태어난 신생아와 산모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영철 소방장은 “아기가 나오는 위급한 상황이라 구급차 내에서 분만을 시도해야 했다”며 “아기와 산모가 건강해 다행이고, 앞으로도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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