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향토마인 제주마(천연기념물 제347호)는 아주 오래전부터 제주의 척박한 환경에 적응해 강인한 체력으로 농경문화에 도움을 주는 친숙한 동물로 함께해왔으며, 현재는 경주마로 활용되는 등 말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제주마 산업은 2023년 제주마 경주 전면시행에 따른 경쟁력 약화 우려, 승용마 활용 방안 및 육용 소비 수요 창출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은 것이 현실로 제주마 산업 부흥을 위한 다양한 활용 방안과 발전 방향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에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제주마 산업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혈통보존 유지와 경주 능력을 고려한 계획 교배를 실시해 우수 망아지 생산 및 농가 분양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제주마 산업 육성 및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우수 종마(씨수말)의 확보, 종부소 등 번식기반 환경개선, 데이터에 기초한 맞춤형 교배조합 시스템 등 구축을 통해 제주마 종부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제공 기간은 매년 2월부터 8월까지로 암말 사육농가 누구나 발정시기에 맞춰 종부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종부료 및 종모마 구입비 부담 해소를 위해 무상으로 종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제주마 사육농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
제주 말 산업이 대한민국 말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그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모두가 역량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 천연기념물인 제주의 제주마를 지속가능할 수 있는 보루를 마련함과 동시에 우리 고유의 축산 자원이 살아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