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화장률 전국 '최하위'…개장유골은 매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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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영평동에 있는 양지공원 봉안당 내부 모습.
제주시 영평동에 있는 양지공원 봉안당 내부 모습.

전국적으로 화장(火葬)을 선택하는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화장률은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와 제주도에 따르면 2017년 전국 사망자 285534명 가운데 84.6%241665구가 화장됐다. 전국 화장률은 2016(82.7%) 대비 1.9%p 높아지는 등 해마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2017년 사망자 3738명 가운데 2595구가 화장됐다. 제주지역 화장률은 69.4%로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지역은 가족·문중 묘지가 많고 유교와 토속신앙 문화가 잔재해 화장 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낮은 화장률과 달리 제주지역에서 기존 분묘의 유골을 수습하는 개장유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날을 받지 않는 윤달로 개장유골이 많았던 2014년과 2017년을 제외하고 제주지역 개장유골 건수는 20133416, 20154716, 20165514, 20185583건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에서 장의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대가족 때와 달리 핵가족화 되면서 분묘 벌초에 어려움을 느끼는 가정이 늘었고, 분묘가 지역마다 흩어져 있어 조상들을 한 곳에 모으려는 이들이 늘어 개장유골도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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