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월드컵경기장 준공 이후 잔디 첫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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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전면 교체 공사가 진행 중인 제주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잔디 전면 교체 공사가 진행 중인 제주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제주월드컵경기장이 2002년 1월 준공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잔디를 전면 교체하는 등 ‘대수술’에 들어갔다.

서귀포시는 지난 12월 27일부터 그라운드(9126㎡)를 갈아엎고 잔디를 전부 신선한 잔디로 교체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서귀포시는 총 사업비 7억4800만원을 투입해 5월 27일까지 그라운드 바닥에 깔린 배수관을 비롯해 모래와 잔디를 교체한다.

각각 잔디 교체에 2억9100만원, 배수관 교체 및 모래 포설에 4억5700만원이 투입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1999년 9월부터 2002년 1월까지 조성된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추위에 잘 견디는 한지형 잔디인 ‘켄터키블루 그라스’가 깔렸으나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면서 배수 불량으로 그라운드의 균일성이 떨어지며 경기 중 불규칙 바운드가 나오는 등 경기력에 안좋은 영향을 끼쳤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기존 잔디를 걷어내고 신선한 잔디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걷어낸 잔디는 공천포종합운동장, 강창학축구장, 제주종합경기장 등에 보식된다.

부미선 서귀포시 체육진흥가장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잔디가 교체되기는 했지만 그라운드 전체 잔디를 교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고의 천연잔디 축구장을 조성해 그라운드에서 경기하는 선수와 경기장을 찾아 관전하는 팬들에게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 공사에 따라 K리그 제주유나이티드FC 홈경기는 5월 28일 예정된 제주와 인천 간 경기 이전까지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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