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수호천사 ‘앰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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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업, 전략사업본부장 겸 논설위원

앰뷸런스(Ambulance)는 일분일초가 아쉬운 환자와 부상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응급처치를 취할 수 있도록 장비를 갖춘 차량을 말한다. 사전적으론 ‘위급한 환자나 부상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실어 나르는 자동차’로 정의된다. 구급차라 불린다.

원래는 전쟁터에서 들것이나 바퀴달린 수레 등 ‘환자의 이동수단’을 뜻했다. 그러다 군대와 동행하는 ‘이동식 병원’의 의미를 갖게 됐다. 구급차 앞에 ‘Ambulance’를 거꾸로 써 두기도 한다.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이 백미러를 봤을 때 글자를 바로 보이기 위함이다.

▲앰뷸런스는 1792년에 프랑스 나폴레옹 시대의 전쟁터에서 처음으로 나타났다. 나폴레옹 군대의 군의관인 도미니크 장 라레가 부상자를 후송하기 위해 마차 형태의 ‘날으는 앰뷸런스’를 도입한 게다. 그 후 세계 각국의 군대로 확산됐다.

우리나라에선 1938년 경성소방서가 동력 구급차를 최초로 운행했다. 1950년대에 전주예수병원에서 구급차를 운영한 기록도 있다. 이어 1982년 3월 서울에 9대의 구급차를 구비한 소방 구급대가 창설됐다. 비로소 119 구급차의 시대가 열려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게다.

▲앰뷸런스의 가장 큰 목적은 부상자를 병원 등의 의료기관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수송하는 것이다. 법적으로 차안엔 부상자가 눕는 침대나 각종 의료기구, 의약품 등이 비치돼야 한다. 출동할 때는 응급구조사 1인 이상을 포함한 2인 이상의 인원이 항상 탑승해야 한다.

그 종류는 다치고 병든 사람을 수송하는 일반구급차, 사고현장에서 병원으로 수송하는 도중에 자동차 속에서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거나 수술 등 필요한 치료를 할 수 있는 구급진료차 등으로 나뉜다. 환자에 대한 정보에 따라 선택적으로 차종을 출동시키고 있다.

▲119구급차는 말그대로 소방당국이 운영하는 앰뷸런스이다. 한데 119구급차가 소중한 목숨을 살리고 새 생명의 탄생을 도와주는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는가 하면 위독한 신생아를 응급처치하고 얼른 병원으로 옮겼다는 거다.

그리고 그 아기가 무럭무럭 자라 첫 생일을 맞았다고 한다. 본지는 지난 1월 21일자 5면 박스 기사로 그 사연을 소개했다. 연초부터 훈훈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앞으르도 119구급차와 구급대원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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