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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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해수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감시를 강화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4일 제주시 산지천과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함평군 월천포구 등 3곳에서 채수한 해수를 분석한 결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에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

감염 시 20~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복통과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구토, 설사와 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기존에 간 질환을 앓고 있어 감염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에서 매년 40~6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50% 이상의 치사율을 보인다.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예년보다 2~3개월 빨리 검출됐지만 아직 해수의 온도가 낮아 환자 발생 위험은 낮은 상황이라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여름철(4~10월)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병원성 비브리오 감시사업의 감시 기간을 확대,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 운영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강화된 비브리오패혈증균 환경감시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환자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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