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비전 없이 표류…방향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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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예술단 진단 (2)방향성 없는 정책
단원 역량 높이고 관객 끌어모을 지휘자, 공연 기획 사무국 필요
역할·방향성 제시 위해 관계자 토론 및 심포지엄 마련돼야
행정이 장기비전 제대로 짜야 지역 문화예술 발전 가능

제주도립예술단의 운영 방향을 개선해 관객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술단 사무국에 소속된 사무장과 각 예술단 지휘자에 대한 역할이 명확히 명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진행하는 제주도립예술단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용역중간보고서에 따르면 도립예술단의 통합 비전이 설정되지 않은 채 운영됨에 따라 방향 설정이 시급하다.

다수의 문화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의 핵심은 도립예술단 공연에서 관객 비율을 현행보다 2배 정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단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관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지휘자와 이 지휘자의 의도를 잘 이해해 공연 기획에 대한 틀을 세울 수 있는 사무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공연계 관계자는 행정이 사무장, 단무장 역할을 제시해주고 성과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객을 어떻게 모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도립제주예술단과 서귀포예술단은 사무장이 채용돼 있고, 도립무용단은 공석이다.

또 성과 평가에 앞서 역할과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토론 및 심포지엄 등을 마련해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제주도청에서 진행됐던 제주도립예술단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용역중간보고회에서도 이런 얘기가 쏟아져 나왔다.

한 예술단 사무국 관계자는 “2008년 도립예술단이란 이름으로 통합되기 이전에 이런 자리가 마련됐어야 했다조직에 대한 지원이나 행정에 대한 지원이 모두 제각각으로 가고 있다. 특히 행정에서 담당하는 분들의 임기가 짧아 연속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공연계 관계자도 행정이 비전과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줘야 하는데 순환보직의 업무 특성상 어려운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지휘자 및 안무자를 평가할 수 있는 정확한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단원평정도 중요하지만 이들에 대한 정확하고 공정한 평가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지휘자와 안무자에 대한 평가는 행정이 맡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휘자에 대한 임기 제한을 명확히 해 행정과 예술인 간 유착 의혹의 소지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예술단원은 지휘자의 임기 제한은 반드시 필요하다타 시도 예술단은 최대 6년까지로 임기를 제한하고 있다. 6년이면 사실 지휘자의 역량을 모두 보여준 것이다고 했다.

행정에서 올바른 역할과 미래비전을 설정하고, 장기 비전을 제대로 짤 때 도민 중심의 예술단으로서 지역문화예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란게 예술단원과 공연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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