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확보 경쟁 사라지나…서귀포시, 마을 수리계 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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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회수마을 수리계에서 운영 중인 농업용수 관정 전경.
서귀포시 회수마을 수리계에서 운영 중인 농업용수 관정 전경.

서귀포시가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수리계를 마을 단위로 통합하는 사업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귀포시는 올해 5개 마을을 선정해 총사업비 15억원 투입하는 ‘수리계 통합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수리계 통합에 참여하는 마을단위 수리계에는 마을별로 3억원을 들여 관로 정비 등에 필요한 시설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현재 331개인 수리계를 97개(마을당 1개)로 정리할 계획이다.

수리계는 물(농업용수)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조직된 공동조직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마을마다 있는 농업용 관정이 다수의 수리계로 운영되면서 가뭄 시 수리계 간 농업용수 확보에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가뭄 시 같은 지역에서도 관정마다 농업용수가 넘쳐나거나 부족한 곳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지역별 다수의 수리계를 마을단위로 일원화 해 농업용수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통합 대상은 수리계 311개 중 마을단위로 이미 통합된 29개를 제외한 282개다.

한편, 마을마다 구성된 수리계 현황을 보면 대정읍 무릉1리(15개), 대정읍 신도1리·안덕면 사계리(이상 11개), 보성리(10개), 무릉2리·상모1리·영락리·안덕면 덕수리(이상 8개) 대부분 마늘농사를 많이 하는 서부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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