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눈 내린날 27일…올해는 ‘0’
작년 겨울 눈 내린날 27일…올해는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평균기온도 10도로 포근…난방기구·패딩 등 판매량 감소

절기상 대한인 지난 20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인근 유채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촬영하며 겨울 속 제주의 봄을 만끽하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절기상 대한인 지난 20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인근 유채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촬영하며 겨울 속 제주의 봄을 만끽하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32년 만에 기록적 폭설이 쏟아지고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던 지난 겨울과는 대조적으로 올 겨울은 해안지역에서 눈 구경을 하기 힘들뿐더러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난방기구 등 겨울상품의 판매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1월 23일 현재까지 제주지역 평균기온은 9~10도를 기록하면서 포근한 겨울 날씨를 보였다.

또 적설 일수 역시 성산지역(동부)에 12월 28일 1㎝의 눈이 쌓이는데 그쳤고, 제주시(북부)와 서귀포시(남부), 고산(서부) 지역에는 눈이 쌓인 날이 단 하루도 없을 정도로 눈이 내리지 않고 있다.

이는 매서운 한파와 함께 폭설이 쏟아졌던 지난 겨울(2017년 12월~2018년 2월)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당시 제주지역은 무려 27일간 눈이 내리면서 33일의 적설일수를 기록한 1986년 이후 32년만에 가장 많은 적설일수를 기록했다.

적설량 역시 지난해 2월 6일 제주시지역에 14.4㎝의 눈이 쌓이면서 1977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을 보였다.

기온 역시 2018년 1월 평균기온이 4.8도로 올 겨울 평균기온 10도에 비해 5.2도나 낮았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도 나흘이나 기록될 정도로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올 겨울 눈 없는 포근한 겨울날씨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겨울용품의 판매량이 지난 겨울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겨울 난방기구의 판매량이 지난 겨울에 비해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패딩과 같은 겨울의류 역시 판매량이 종류에 따라 10~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겨울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기구를 비롯한 겨울용품의 판매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기상상황을 보며 전시 상품 교체 등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황진웅 2019-01-28 14:26:40
올해라 더 추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