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양보가 한 명의 생명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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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혁진, 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추운 겨울, 빈번한 산불발생과 각종 난방(전열)기구로 인한 화재의 진압, 응급 환자 이송 등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는 4~5분 이내에 적절한 응급처치가 실시되면 소생률이 높아지지만, 5분을 초과하면 급격한 뇌손상으로 생존율이 25% 미만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소방 구급대원들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 수많은 긴급 출동 훈련을 하고 출동 대기 상태로 긴장의 24시간을 보낸다.

그럼에도 사건 접수 후 현장으로 긴급히 출동하다 보면 길을 터주지 않거나 심지어 길을 막고 구급차보다도 더 앞서 달리는 차들 때문에 도무지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 모두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라는 성숙한 자세로 다음 사항을 지켜나가야 된다.

▲일반통행 도로에서 구급 소방차가 뒤에 있을 때는 우측 차선으로 서행하거나 잠시 정차한다. ▲교차로의 경우는 교차로를 지난 후, 우측 가장자리로 붙여 비켜 준다. ▲일반도로가 2차선인 경우 우측 가장자리로 비키고, 3차선 이상의 경우 구급 소방차와 동일 차선과 그 우측 차선에 있는 차량은 우측으로, 좌측에 있는 차량은 좌측으로 비켜주면 된다. ▲보행자도 사이렌을 울리는 구급 소방차를 발견하면 보행 신호가 켜지더라도 일단 멈추고 기다려야 한다.

‘신속한 출동’을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다름 아닌 ‘양보하는 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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