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음부 가려움증
외음부 가려움증
  • 제주신보
  • 승인 2019.0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남훈 한마음병원 2산부인과 과장

외음부 가려움증(소양증)은 대부분 곰팡이 감염 또는 위축성 외음부 질염에서 기인하나, 여러 가지 주변 물질이 외음부에 직접 닿으면서 발생하는 자극성 또는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과 염증성 피부질환, 전신질환, 사면발이 그리고 드물게는 종양등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가려움증을 해소하기 위해 환자는 외음부 긁기를 반복하게 되는데, 가려워서 긁게 되면 또 가려워지는 가려움-긁기 반복 상태에 빠지게 되며, 심한 경우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장애와 사회생활 및 성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긁기가 반복되면, 피부는 두꺼워지고 피부선이 두드러지며, 피부 일부가 가죽처럼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일어난다. 결국 가려움증은 반복적인 긁기로 인해 원인질환에 상관없이 만성단순태선 또는 신경피부염으로 발전하게 되어 일차적 원인 진단이 어려워진다.

또한 긁기로 인해 상처가 생기면, 세균 또는 곰팡이에 의한 이차 감염이 쉽게 일어 날 수 있고, 이 또한 일차적 원인 진단을 어렵게 만든다.

다른 피부 부위의 가려움증과 비교하여, 외음부 가려움증 환자들은 증상 초기에는 병원을 잘 찾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우선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연고 또는 세정제등으로 자가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고, 이때 사용한 치료제가 오히려 자극제가 되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고, 만성 외음부 가려움증은 원인 질환을 찾아내는 것이 더더욱 힘들어 진다.

외음부 가려움증의 치료원칙은 일차적인 원인을 찾고 염증을 가라앉히고, 자극 물질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다양한 약물 및 연고 등이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자주 긁게 될시에는 손톱을 짧게 자르고, 장갑을 사용함으로써 긁기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수 있는 모든 가능성 있는 자극제들을 차단해야 하며, 가급적 물만 사용하여 질 및 외음부 세정을 하고, 생리대는 천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료 소요기간은 원인에 따라서 짧게는 며칠에서 수주 또는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외음부 소양증 또는 만성단순태선의 경우 대개 조직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혹시 종양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자가 진단 및 약물치료보다는 진찰 후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