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을 지키는 ‘K급’소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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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제주소방서 외도119센터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즘 주방에선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과 같은 기름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름은 건강에 좋지만 발화점이 낮아 조금만 부주의하면 바로 큰 화재로 이어진다.

최근 한국화재보험협회 조사에 따르면 주방 화재가 전체화재의 18%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기름에 의한 주방화재는 일반 화재와 진화 방법이 다르다. 일반 화재의 경우 진화 후 재발화 가능성이 낮지만, 주방 화재는 진화하더라도 발화점(불이 붙는 온도)이 끓는점보다 낮아 다시 재발화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소화기로는 잘 진화할 수 없는 주방 화재를 완벽하게 진화하려면 기름의 온도를 발화점보다 20도 이상 낮춰야 가능한데, 이에 적합한 소화기가 바로 ‘K급’소화기다.

K급소화기는 비누화 작용(산소차단 효과)으로 수초 이내 화재를 진압하고 냉각작용으로 기름에 온도를 빠르게 낮춰 재발화 위험을 없애 주방 화재 소화에 적합하다.

화재는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기술의 발전으로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화재의 양상이 다양해져 우리의 안전을 더 위협하고 있다. 이는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 해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2017년 6월 화재안전기준이 개정됨에 따라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등의 주방에는 1개 이상의 K급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주방 화재뿐만 아니라 일반 화재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K급 소화기를 설치해 우리의 주방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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