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동 레미콘 공장시설 반대 추진위원회는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북동 레미콘공장 건설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화북동 주민은 지난 30년간 공업지역 내 사업체가 집결하며 교통사고, 위해환경 등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감수해왔다”며 “이 와중에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레미콘 공장 추진으로 지역사회에 큰 분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레미콘 제품은 생산한 뒤 90분 내에 건설현장까지 운반·타설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 혼잡은 물론 사고 위험까지 가중시킬 수 있다”며 “이는 주민들의 삶을 무시하고 생존권을 파괴하는 행위”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주민들의 신체적·정신적 문제를 야기하지만 구체적인 피해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사업철회가 부당하다’고 판단한 재판부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우리는 제주시가 레미콘 공장 설립계획 철회 취소소송에서 승소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힘을 합쳐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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