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가 세계적 트렌드가 된 지 오래다.
영국은 2014년부터 G20 국가 중 처음으로 ‘컴퓨팅(computing)’ 과목을 만 5~16세의 모든 학년에 필수과목으로 지정했고 미국은 다수의 주에서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정규 교육과정에 컴퓨터 과학(Computer Science, CS)을 채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9년부터 중학교에 이어 초등학교도 코딩교육이 의무화된다. 워드프로세스 자격증이 전부인 부모세대는 낯설고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막막하지만 코딩교육 의무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글로벌 트렌드에 발 빠르게 동참하는 교육부의 결정은 매우 환영할 만하다. 코딩은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다. 기존 교육처럼 암기 위주의 평가는 지양하고 배운 코딩 지식으로 실제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의 교육이 필요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지난 11월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제주를 코딩하자!’라는 주제로 도내 중·고등학생 코딩캠프를 주최했다. 1박 2일 동안 블록체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관련 코딩 교육과 배운 코딩 지식을 활용한 제주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 발표가 있었다. 배운 지식을 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느꼈고 코딩 관련 진로를 선택하고 싶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미래 세대인 중·고등학생들에게 코딩은 단순 시험 과목을 넘어선다. 이에 JDC는 IT 진로 로드맵 및 웹메이커 교육을 추진해 참여형 코딩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자 한다.
김동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정보관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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