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사랑이 더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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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어금니 아빠 등 영향 기부 손길 줄어…현재 92.2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해마다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열매 캠페인’이 올해 모금실적 저조로 인해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0일 연말연시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고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달 31일까지 73일간 47억7500만원을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된 캠페인은 마감 직전인 지난 28일까지 44억180만원을 모금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모금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도 지난해 같은 기간(95.9도)에 비해 3.7도 낮은 92.2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부터 사랑의 열매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는 공동모금회는 목표 금액을 과도하게 설정했던 모금 첫해와 2010년 등 두 차례 모금목표 달성에 실패한 바 있다.

만약 올해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기록하지 못할 경우 9년 만에 모금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것이다.

이처럼 모금액이 낮은 경은 장기간 불황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점과 일명 ‘어금니아빠’로 불리는 이영학 사건과 결손가정 아동기부금을 횡령한 ‘새희망씨앗’ 사건 등으로 인한 기부 불신 현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현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부독려에 나서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모금 실적이 크게 늘어나지 않아 내부적으로도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며 “남은 시간동안 조금이라도 사랑의 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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