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들의 업황전망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황재목)가 지역 내 3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62.5로 전월 대비 14.4p, 전년 동월 대비 24.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제주본부는 “중소기업의 경영 곤란과 건설경기 침체 등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건비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요인이 겹쳐 중소기업의 경제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건강도지수(SBH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분야별로 제조업은 전월 대비 12.4p 하락한 69.2, 비제조업은 14.6p 하락한 57.9로 조사됐다.
항목별 전망은 내수판매는 전달 73.1에서 70.3으로, 영업이익은 70.5에서 68.8로, 자금사정은 75.6에서 67.2 등으로 모든 항목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 1월 중 업황실적SBHI도 62.5로, 전월 대비 19.6p나 하락했다. 제조업은 전월보다 22.9p 하락한 69.2, 비제조업 분야는 14.6p 하락한 57.9에 머물렀다.
2월 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석 달 연속 ‘인건비 상승’(68.8%)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업체 간 과당경쟁’(50.0%), ‘내수 부진’(37.5%), ‘계절적 비수기’(34.4%), ‘원자재 가격 상승’(31.3%) 순으로 조사됐다.
황재목 중기중앙회 제주본부장은 “극도로 위축된 중소기업의 경제심리가 조속히 회복돼 경기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과감한 정책 개발과 추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