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인 가구 여성 월평균 근로소득 11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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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원, 31일 여가원 발표회서 발표
주택 소유자 33.2% 불과…1인 가구 경제적 어려운 커
"안정적 생활 위한 주택공급정책 필요" 제언

제주지역 1인 가구 여성의 월평균 근로소득이 11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로소득이 없는 1인 가구도 34.5%로 이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연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원은 31일 제주시지역 호텔에서 열린 제주지역 여성 1인 가구의 특징과 지원방안의 주제 발표에서 제주지역 여성 1인가구는 33517가구이며 상당수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1인 가구 여성의 월평균 근로소득이 114만원이며 전국평균 288만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근로소득이 1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13%, 근로소득이 없는 경우도 34.5%로 나타나 1인 가구 여성의 경제적 어려움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1인가구 중 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58.1%로 가장 많았고, 근로소득이 없는 이유도 건강하지 않기 때문75.3%로 가장 많아 이들의 경제적 활동을 위해 건강예방지원 정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1인 가구 여성 중 주택 소유자는 33.2%에 머물고 나머지 66.8%는 주택이 없어 높은 보증금과 월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2030세대 여성 1인가구들은 주변지역에서 발생하는 폭력·범죄에 대해서는 불안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연화 연구원은 제주지역 1인 여성가구 상당수가 경제적으로 어렵고 무주택이 많아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특히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주택공급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조사 결과 1인 가구가 형성된 배경은 자발적 원인(16.3%)보다는 이혼·별거·사별(55.5%)과 본인의 직장 또는 학교(20.5%) 등 가족·경제적 환경에 의한 비자발적 요인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제주지역 1인 남성가구는 35221가구로 여성 1인가구 보다 많았다. 이는 제주지역 건설붐으로 40~50대 남성들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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