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함 속 간절한 희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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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등대/진해자 수필집

나는 바다로 간다. 지나간 시간을 기억하며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며 목숨 걸고 꽃피우던 나날을 바라본다. 사람, 시간, 언어 그 사이에 기대서서 죽어도 좋겠다. 저 기다리는 등대처럼.’(수필 기다리는 등대)

진해자 작가가 기다리는 등대를 펴냈다. 최악의 절망적 상황에서 삶의 희망은 새롭게 피어나듯 책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로 인한 허탈함과 그 속에서 희망이 간절하게 표현되고 있다. 그의 글 속에는 바다를 닮은 여인이며 작가이며 인간의 삶이 숨 쉬고 있다.

작품집의 언어는 애처로우면서 따뜻하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삶과 문학에서의 기나긴 고통과 슬픔 끝에 그가 획득한 것은 작지만 중요한 하나의 마침표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바깥세상에 대한 열망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의 것이며 작가는 그동안 자신을 속박해온 안과 밖의 경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기를 갈망하고 있다.

수필과비평사 , 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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