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92위서 82위로 10계단 상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제주 출신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임성재는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TPC 스코츠데일(파71·722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임성재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을 차지한 리키 파울러(미국·17언더파 267타)와는 6타 차다.
임성재는 이에 힘입어 세계랭킹 92위에서 82위로 10계단이나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2부 투어 웹닷컴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부터 공동 4위를 기록, 주목받았다.
지난달 열린 데저트 클래식에서는 공동 12위로 주춤했지만, 이번에 다시 ‘톱10’ 진입을 달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3라운드까지 공동 12위였던 임성재는 5번 홀(파4)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전반 한 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선 11번 홀(파4)에서는 보기로 주춤했으나, 15번 홀(파5) 버디를 뽑아낸 데 이어 17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1m가량에 붙인 뒤 한 타를 더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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