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작가 개인전, 13일까지 문예회관서
제주가 갖고 있는 모습들이 사라지고 있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건물, 조형물 등 ‘제주답지’ 않은 모습들로 도시가 채워지고 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김산 작가가 ‘폭낭’(팽나무)을 소재로 제주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전시를 마련한다. 7일부터 13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로 ‘본향(本鄕)’이란 주제의 작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운다.
작가는 폭낭을 단지 식물로만 바라보지 않고 그 안에 제주의 역사와 자연, 인간과 사회적 의미를 내포한 리얼리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산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인간의 욕심으로 끊임없이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의 자연을 소중히 여겨 더 이상 훼손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제주는 자연을 잃어버리는 순간 제주가 아니다”라고 했다.
전시는 지난해 작품과 올해 신작들로 이뤄지며 날것 그대로의 자연이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는 대형작품(500)호 선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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