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일일 관광객 입도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설 연휴 기간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은 23만9728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 22만5943명보다 6.1%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하루 평균 4만여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셈이다. 올해 설 연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21만6362명(잠정집계)으로 지난해 설 연휴 21만3230명보다 1.4%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2만3366명(잠정집계)으로 지난해 설 연휴 1만2713명보다 83.7% 증가했다.
렌터카와 특급호텔 등 내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업종은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중국인 단체관광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사후면세점과 전세버스 등 관련 업계가 체감하는 특수는 미미했다.
중화권 개별 관광객이 늘었지만 단체관광 수요를 채우지는 못했다.
이와 함께 설 연휴 항공권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설 연휴 기간(2월 2일~8일)과 여행 비수기(1월 19일~25일) 판매된 항공권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서울~제주 노선 저비용항공사의 설 연휴(성수기) 평균 운임은 11만200원으로 비수기(3만7500원)보다 3배 가량(7만2700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항공사의 설 연휴 평균 운임은 11만9800원으로 비수기(6만800원)보다 2배 가량(5만9000원) 가격이 비쌌다.
저가항공사와 대형항공사의 서울~제주노선 성수기 평균 운임 차이는 9600원에 불과했다.
비수기 평균 운임은 2만3300원 가량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