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초등학생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평균보다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높을 뿐더러 매년 과의존 위험군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학령전환기(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 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분류한 2018 제주지역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중·고등학생의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전년 대비 다소 늘었지만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전년 대비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초등학생의 경우 전년에 이어 인터넷 및 스마트폰 모두 위험군 수가 증가했다.
도내 초등학교 4학년의 인터넷 사용 습관을 살펴보면 지난해 검사 인원 6484명 중 87명(1.34%)이 ‘위험사용자군’, 629명(9.7%)이 ‘주의사용자군’으로 분류돼 과의존 위험군은 총 716
명(11.04%)으로 분석됐다.
도내 초등학교 4학년의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016년 8.07%, 2017년 9.17%, 2018년 11.04%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2016년6.75%, 2017년 8.15%, 2018년 9.79%였다.
인터넷과 더불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도 적잖았다.
지난해 검사 인원 648 4명 중 68명(1.05%)이 ‘위험사용자군’, 412명(6.35%)이 ‘주의사용자군’으로 분류돼 과의존 위험군은 총 480명(7.4%)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016년 6.14%, 2017년 6.59%, 2018년 7.4% 등으로 역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초등학생뿐 아니라 중·고교생도 전국 평균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의존율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올바른 미디어 이용습관을 조기 형성하도록 하기 위한 지원책이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