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 농성자들, 도청 현관 지붕 점거
제2공항 반대 농성자들, 도청 현관 지붕 점거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9.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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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사다리 타고 진입...기자회견 후 자진 철수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이 7일 제주도청 현관 지붕위로 올라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이 7일 제주도청 현관 지붕위로 올라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제주도청 맞은편 인도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활동가들이 제주도청 현관 입구에 설치된 2층 높이의 지붕 위로 올라 5시간가량 점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7일 제주도청 현관 앞에 설치된 2층 높이 지붕 위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4시10분께 사다리를 이용해 지붕 위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원경찰들이 이들을 끌어 내리기 위해 나서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기자회견 후 자진 철수를 약속하면서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오전 9시께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재조사 검토위가 파행을 맞이한 후 국토부의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사업추진은 현실이 됐다”며 “하지만 아무도 도민의 목소리에 응하지 않아 관청 점거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2공항이라는 큰 문제를 대체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며 “원 지사는 국토부로부터 소외돼 이 문제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책임도 지지 않겠다 하는데 그렇다면 제주의 이처럼 큰 문제는 누가 책임지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공동의 운명을 가진 운명공동체로서 제주에 재앙을 몰고 올 제2공항을 막아낼 것”이라며 “원 지사는 국토부의 일방적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에 대해 중단을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도청 앞 천막촌사람들은 점거 5시간 만인 오전 9시15분께 지붕에서 내려오면서 이날 소동은 일단락됐다.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이 7일 제주도청 현관 지붕위로 올라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이 7일 제주도청 현관 지붕위로 올라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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