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굿'으로 보존·전승되는 공동체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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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9일 신흥어촌계 시작으로 3월까지
올해 신규로 하모와 화순 등 지원
제주시 건입동 칠머리당에서 지난해 열린 영등굿 송별제 모습.
제주시 건입동 칠머리당에서 지난해 열린 영등굿 송별제 모습.

제주해녀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해녀굿이 오는 9일 신흥어촌계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의 공동체 문화를 유지하고 전승·보존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는 해녀굿을 지원해 오는 3월까지 제주지역 곳곳에서 굿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과거 생사의 갈림길에 서야 하는 제주해녀들은 바닷가에 해신당(海神堂)을 조성해 제물을 바치며 물질을 하는 동안 안전을 기원한 해녀굿을 벌였다. 이 굿은 음력 1월 초부터 3월 초까지 두 달간 제주지역 30여 곳에서 어촌계주관으로 영등굿, 잠수굿, 해신제, 수신제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며 펼쳐지고 있다.

올해에는 35군데서 해녀굿이 열린다.

최근 제주도가 해녀굿 보존을 위한 사업과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제주지역 어촌계 102개소 가운데 해녀굿을 시행하는 어촌계는 35개소 밖에 되지 않는다. 서귀포시 대정읍과 제주시 한경면 지역은 해녀굿이 아예 소멸돼 열리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올해 1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녀굿을 지원, 전승하고 있다.

우선 9일 신흥어촌계에서, 11일 남원어촌계에서, 14일 태흥2리 어촌계에서, 15일 귀덕 1·2리 어촌계에서 해녀굿이 열리고, 38일 김녕잠수굿까지 한 달여 동안 제주 어촌계를 중심으로 해녀굿이 진행된다.

하모와 화순, 남원, 우도 하우목, 삼도 해녀굿은 올해 신규 지원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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